25년의 세월, 지금까지 모은 FINAL FANTASY X/X-2

이번에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Nintendo Switch 2 일본판을 구입하면서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던 FF10과 FF10-2 패키지를 전부 한자리에 모아봤다.

2001년 PlayStation 2로 처음 발매됐던 『FINAL FANTASY X』부터 『FINAL FANTASY X-2』, PS Vita HD 리마스터, Nintendo Switch 그리고 이번 Nintendo Switch 2 버전까지.

하나씩 구입했던 게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패키지가 모였다.

사실 이번 사진을 찍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오래전에 구입했던 게임들이라 어디에 보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PS Vita용 소프트웨어는 도대체 어디에 넣어뒀는지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 박스를 이곳저곳 뒤지면서 무려 1시간이나 걸린 끝에 겨우 발견했다.

게임을 구입하는 것도 일이지만 오래된 게임들을 다시 찾아서 꺼내는 것도 정말 장난이 아니다. ㅋㅋㅋ

이쯤 되면 소프트웨어를 보관한 박스마다 목록을 만들어서 붙여놓든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힘들게 꺼낸 김에 이번에는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던 FINAL FANTASY X/X-2 컬렉션을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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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X — PlayStation 2

오리지널판 대신 얼티메이트 히트를 구입했던 이유

『FINAL FANTASY X』는 2001년 7월 19일 PlayStation 2로 발매된 작품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초로 캐릭터 음성이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을 보여줬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티다와 유우나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에게 기억되는 명장면을 남겼다.

내가 가지고 있는 PS2판은 오리지널 초판이 아닌 『ULTIMATE HITS FINAL FANTASY X』다.

사실 처음부터 염가판을 구입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오리지널판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가격이었다.

오리지널판을 구할 수는 있었지만 정가에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뒤늦게 발매된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판 패키지를 소장하고 싶었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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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다른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은 패키지 전면에 커다란 ULTIMATE HITS 문구가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게임 내용물 자체는 오리지널판과 동일하다.

특히 중요한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당시 FF10에서 유명했던 초코보 레이스 버그를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라는 점이다.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이라고 해서 해당 버그가 수정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 오리지널판에서 가능했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도 있어서 당시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 역시 빠르게 품절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오리지널판을 구하지 못해 얼티메이트 히트 버전을 구입했지만, 게임 자체는 동일했고 초코보 레이스 버그까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다만 지금 다시 패키지를 보면 역시 오리지널판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소장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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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X-2 — PlayStation 2

FF10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후속작

2003년에는 『FINAL FANTASY X-2』가 발매됐다.

전작 FF10의 이야기가 끝난 이후를 배경으로 유우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전작과는 게임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고, 전투 시스템 역시 기존의 턴제 전투에서 보다 빠른 템포의 전투로 변경됐다.

특히 드레스피어를 이용해 직업을 변경하는 시스템은 X-2만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FF10과 FF10-2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방향성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꺼낸 PS2판 FF10-2는 일본판 일반 패키지다.

전면에는 FF10과 마찬가지로 흰색 배경에 로고를 중심으로 배치한 디자인이 사용됐다.

개인적으로 이런 심플한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패키지 디자인을 상당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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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 PS Vita

PS3 대신 PS Vita를 선택했던 이유

이후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가 발매되면서 다시 한번 FF10과 FF10-2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기존 PS2 버전을 기반으로 캐릭터 모델링과 그래픽을 개선한 HD 리마스터 작품이다.

당시 PlayStation 3와 PlayStation Vita로 발매됐지만, 나는 PS Vita 버전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휴대용으로 파이널 판타지 X/X-2를 플레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PS3판도 구입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굳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당시에도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PS Vita 버전을 선택하게 됐다.

이후 PS4 버전도 발매됐지만 역시 구입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FF10/X-2 컬렉션에는 PS3와 PS4 패키지가 빠져 있다.

모든 플랫폼의 패키지를 수집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버전을 선택해서 구입해왔기 때문이다.


PS Vita FINAL FANTASY X/X-2 RESOLUTION BOX

지금까지 미개봉으로 소장 중인 한정판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역시 『PS Vita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RESOLUTION BOX』다.

FF10/X-2 HD 리마스터 발매에 맞춰 출시된 PS Vita 한정판으로, 화이트 색상의 PCH-200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특히 박스 전면에는 티다와 유우나가 함께 있는 인상적인 장면이 사용됐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패키지 디자인 역시 매우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 제품은 구입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개봉하지 않고 미개봉 상태로 소장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구입했던 일반적인 하드웨어와는 달리 처음부터 소장할 목적으로 구매했던 제품이다.

그래서 실제 본체를 꺼내 사용하지 않았고, 지금도 당시 구입했던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시간이 상당히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개봉할 생각은 없다.

특히 PS Vita는 이미 생산이 종료된 게임기이고, FF10/X-2를 테마로 제작된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소장품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PS2 시절부터 좋아했던 FF10/X-2를 기념하는 한정판 하드웨어를 미개봉 상태로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번에 컬렉션 사진을 찍으면서 오랜만에 꺼내봤는데, 역시 박스 디자인은 지금 봐도 상당히 멋지다.

다만 오래된 전자기기를 미개봉으로 보관한다고 해서 내부 상태까지 완벽하게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특히 배터리 상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일단은 지금처럼 소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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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ita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TWIN PACK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던 아쉬운 패키지

PS Vita용으로 구입했던 또 다른 제품은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TWIN PACK』이다.

FF10과 FF10-2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제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발매된 FF10/X-2 패키지 가운데서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패키지 전면에는 티다와 유우나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푸른색을 중심으로 한 배경에 티다와 유우나의 얼굴을 크게 배치한 디자인은 지금 다시 봐도 상당히 아름답다.

특히 두 캐릭터를 상하 대칭으로 배치한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든다.

단순히 두 작품을 하나로 묶었다는 의미를 넘어 FF10과 FF10-2의 관계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한 느낌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국내에는 이 트윈 팩이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멋진 디자인으로 발매됐는데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아쉬웠다.

그래서 결국 일본판 트윈 팩을 구입하게 됐다.

사실 게임 패키지는 단순히 게임을 보관하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소장하는 입장에서는 패키지 디자인 자체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아마노 요시타카의 로고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한 심플한 패키지부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 PS Vita용 트윈 팩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패키지다.

국내에도 이런 디자인의 트윈 팩이 정식 발매됐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다시 봐도 그 부분은 여전히 아쉽다.

그리고 이번 컬렉션 사진을 찍으면서 이 패키지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오래전에 구입한 제품이라 어디에 보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소프트웨어 박스를 이곳저곳 뒤져야 했다.

무려 1시간 가까이 찾은 끝에 겨우 발견했는데...

막상 꺼내놓고 보니 역시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마음에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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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 Nintendo Switch

다시 휴대용으로 돌아온 FF10/X-2

2019년에는 Nintendo Switch로 『FINAL FANTASY X/X-2 HD Remaster』가 발매됐다.

PS Vita로 이미 구입했던 작품이지만 Switch 버전 역시 구매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국내 정식 발매판이다.

특히 국내 정발판은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S2와 PS Vita 시절에는 일본어로 플레이했던 작품을 이제는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Nintendo Switch 역시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기다.

TV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다가 휴대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과도 잘 맞았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기존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특유의 흰색 바탕과 로고 중심의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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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X/X-2 HD Remaster — Nintendo Switch 2

결국 이번에도 일본판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Nintendo Switch 2 버전이다.

사실 처음에는 구입할지 상당히 고민했다.

이미 PS2부터 PS Vita, Switch까지 여러 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게임을 다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소장용으로 구입하게 됐다.

처음에는 국내 정발판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일본판과 달랐다.

국내 정발판은 북미판 베이스의 패키지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반면 일본판은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특유의 흰색 배경과 로고 중심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Nintendo Switch 2 일본판을 선택했다.

이번 패키지는 순수하게 소장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개봉하지 않을 생각이다.


부스터 모드 추가, 하지만 키 카드는 아쉽다

Nintendo Switch 2 버전에는 기존 버전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부스터 모드가 추가됐다.

오랫동안 발매됐던 작품을 새로운 하드웨어로 다시 출시하면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은 반갑다.

다만 이번에는 실제로 플레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소장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직접 실행해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게임 키 카드 방식으로 발매됐다는 점이다.

패키지에도 인터넷 연결과 30G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 패키지를 소장하는 입장에서는 본편 데이터가 실제 게임 카드에 들어 있는 방식을 선호한다.

특히 오랫동안 소장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게임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에는 미개봉 상태로 보관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일반 게임 카드 방식으로 발매됐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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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FX/X-2 컬렉션도 이렇게 모였다

처음 FF10을 구입했던 시절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같은 게임을 여러 플랫폼으로 다시 구입하게 될 줄은 몰랐다.

PS2로 처음 만났던 FF10과 FF10-2.

이후 휴대성을 생각해서 구입했던 PS Vita 버전과 한정판 본체.

그리고 Nintendo Switch를 거쳐 이번 Nintendo Switch 2 버전까지.

한 작품을 중심으로 25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다양한 하드웨어와 패키지가 이어져 왔다.

물론 PS3와 PS4 버전은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플랫폼의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버전을 수집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실제로 플레이하고 싶었던 버전, 그리고 소장하고 싶었던 패키지를 하나씩 구입해온 결과가 지금의 컬렉션이다.

이번에 Switch 2 일본판을 추가하면서 오랜만에 모든 패키지를 꺼내봤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다음에 또 이런 총집합 사진을 찍게 된다면...

오래된 게임들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부터 미리 확인해야 할 것 같다.

특히 PS Vita 패키지를 찾느라 소프트웨어 박스를 이곳저곳 뒤졌던 걸 생각하면 다시는 쉽게 꺼내고 싶지 않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그동안 구입해온 게임들이 단순한 소장품을 넘어 하나의 기록처럼 느껴진다.

2001년 PS2에서 시작해 2026년 Switch 2까지.

『FINAL FANTASY X/X-2』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 중 하나일 것 같다.